더운 날씨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명동 맛집
명동교자에 칼국수랑 만두를 먹고 왔어요.
식사시간이면 언제나 줄 서서 먹던 기억이 생생한데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명동교자 메뉴는 칼국수, 비빔국수, 교자 이렇게 3가지뿐이에요.
예전엔 여름엔 콩국수도 팔았는데 오늘은 못 못 것 같아요.
있었는지 가물가물..
명동교자 가격
칼국수 11,000원
비빔국수 11,000원
교자만두 12,000원
명동교자는 안자마자 바로 주문하고 선결제를 해야 돼요.
직원분께 주문하고 카드를 드리면 결제하고 다시 갖다 주세요.
워낙 테이블도 많고 손님도 많고 직원분들도 많은 곳이에요.
합석도 많이 하곤 했는데 오늘은 합석하지 않고 넓은 곳에 앉았어요.
명동교자는 예나 지금이나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와요.
명동교자 김치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유명한데
외국인들도 매운 김치도 잘 먹네요.
한국인인 우리 언니가 더 맵찔이예요.
김치가 너무 맵다고 작은 조각만 먹었어요.
저희는 명동칼국수와 교자 만두를 주문했어요.
언제나 초 스피드로 나오는 음식이라
배고픈 사람들에게 정말 좋고
회전율도 좋은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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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안에 작은 만두 4개가 들어가는데, 오늘은 이 만두가
잘 익지 않은 것 같아요. ㅠㅠ
따로 익혀서 음식이 나올 때 넣어주는 것 같은데 오늘은 너 좀 딱딱한 느낌쓰
그래도 맛은 여전히 짭짤하고 닭육수의 진한 국물맛이에요.
교자는 피가 얇아서 고기만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여기 만두는 꼭 주문해서 먹게 돼요.
예전에는 칼국수 먹다가 면이랑 국물 리필이 되었는데도
요즘은 면을 사람수에 맞게 주문해야 면 리필을 해줘요.
공깃밥은 달라고 하면 여전히 주시지만,
사실 배불러서 공깃밥을 먹어본 적은 없어요.
밥을 먹다가 "띠띠" 이런 전자음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보니
여기도 이제 로봇이 서빙을 도와주고 있더라고요.
이름이 교순이래요. ㅎㅎㅎ
서빙 로봇이 3대 정도로 많이 움직이면서 직원분들을 도와주고 있었어요.
교순이 위에 올려진 음식들을 직원분들이 테이블에 놓아주셨어요.
더운 날씨에 식당에서 일하기 힘들 텐데 로봇이 조금이나마
일거리를 덜어주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해산물이 들어간 칼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닭육수로 우려낸 명동교자가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엄청 오랜 기간 영업하고 있는 명동의 오랜 맛집
명동교자는 먹을 게 딱히 생각나지 않을 때 꼭 생각나요.
저는 20대부터 갔던 곳이라 추억도 많은 곳인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서 좋고 맛있게 한 그릇 먹을 수 있어요.
다음에 명동에 가면 이번에 비빔국수 먹어야겠어요.
비빔국수 위에도 고기고명이 올라가는데,
빼달라고 하는 거 잊지 않으려고 글 쓰면서 다짐해보아요.
그럼 명동교자 후기를 마칠게요.
